제 목 : 이게 뭐라고 울컥하면서 먹었어요 (당뇨식)

갑자기 스트레스성 당뇨가 생겨서 초기에

고생을 참 많이 했었어요ㅠㅠ

공복수치 500을 시작으로 당뇨 진단을 받고...

여튼 이젠 많이 과거형이 되었고

병원에서도 단약을 권하는 정도까지 되었지만

그래도 늘 스트레스와 혈당(식단)을 조심하며 지내고 있지요

 

비당뇨인으로서 맘껏 먹고 살다가

갑자기 당뇨인으로 살려니 먹고 싶은걸 못먹는 괴로움이

제겐 진짜 넘 힘들었어요

그중에서도 제일 참기 힘든게 옥수수와 사발면이었죠~ㅎ

제 별명이 옥수수귀신이라 앉은 자리에서 

4~5개는 그냥 껌으로 먹는 정도였거든요

그리고 끓여 먹는 라면은 사실 별로인데

사발면의 그 얇고 꼬들한 식감과 맛은 아이고...

 

여튼 꿈에도 보이는 이 두가지를 대체할 걸 만났다지뭡니까^^

뜨끈뜨끈 갓 삶은 찰진 옥수수는 비록 아니지만

(옥수수 귀신들은 굳이 이런것까지 따지진 않죵!ㅋ)

골든옥수수 내지는 노랑옥수수, 초당옥수수, 슈퍼스위트 옥수수 얘네들은 전부 같은 애들이에요

이걸 먹으니 혈당이 일반옥수수 대비 말도 안되게 착하게

나온다는걸 지난 여름에 알았어요

그리고 역시 꿈에도 아른거리는 사발면~

이것도 며칠전에 두유면이란걸 발견해서 오늘 사발면 스프를 물에 넣고 끓인후에 두유면위에 붓고 먹었더니

그냥 사발면 식감과 90%이상 아주 많이 비슷하네요

진짜 이게 뭐라고 울컥...ㅜㅜ

뭐 시중에 두부면이며 곤약면같은 혈당에 좋은 면류들이 꽤 

나와있지만 저처럼 사발면의 맛과 식감까지 기대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꽤 만족하실 것 같아요

 

하루종일 비 내리는 날

이런날은 진짜 사발면에 김치, 그리고 국물에 밥까지 말아먹으면 따봉인데 갑자기 두유면이 생각나서 이렇게 해먹었더니

넘 비슷해서 일부러 알려드릴려고 글 적었어요

비당뇨인들은 잘 모르시겠지만

당뇨인들은 이런 사소한것들조차 꽤 팁이 될수 있거든요

지난 5년간 어마무시하게 고생했었던 일들이

떠오르면서 스스로 잘 했다 대견하다 셀프칭찬하면서

스테비아커피에 우유넣고 라떼 한잔 만들러

이만 나갑니다~~~===333

평안한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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