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시부모 다 돌아가시고 친정 부모님만 계시는데...

솔직히 친정도 귀찮고 신경 쓰이고 신경 쓰기 싫고 그렇네요.

내가 불효녀 라면 할 수 없는데 나이 들면 철 들어 부모한테 잘한다도 케바케 인 듯. 저는 어째 더 섭섭했던 것 어이없었던 일들만 떠오르고 맴돌아 괴롭네요.

안 죽이고 키워줘서 감사해야 하나요

내가 자식 키워보니 더 이해 못할 일 투성이 구요.

그래도 내 도리는 해야지 싶은데

그 도리의 선이 어디까지인지도 모르겠네요.

부모도 그렇고 형제들도 예전에 나 무시하고 막 대했던 것들이 생각나고 이제 나이가 들어 물정을 좀 알게 되니 아 그땐 그래서 나한테 그랬었구나 그걸 이제 알게되니 뒤늦게 혼자 억울하고 분하고.

부모님 돌아가셔야 다 끝나겠지요.

나도 이제 내 감정 내 기분이 중요해요.

하고 싶지 않은 건 안 하려구요.

그게 쉽지는 않겠지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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