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년을 근무하고 퇴직하는 선배가 있습니다.
후배들한테 존경 보다는 무시에 가까운 질타를 받는 선배였어요.
일에 있어 무능했거든요.
그런데
12월 말 퇴직하는 선배를 앞두고
바로 그 밑에 후배들 그러니까 제게는 또 다른 선배죠.
그 선배들이 하는 행동들이 참으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선배들도 짧게는 4년 길게는 8년 남은 선배들인데요.
퇴직 선배가 싫다고 퇴임식도 안하고, 밥 한번 먹는 자리를 마련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27년을 동고동락한 사이이고,
30대 후배들이 4명이나 있는데...
그래서 저희 후배들이 자리를 마련하자고 했는데도
선임 중 가장 젊은 선임이 하고 싶으면 니들끼리 하라고 하더라고요.
아...
그 선임 선배도 결코 후배들 입장에서 좋은 선배 아니거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나갈 때 똑같이 해줘야겠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