씻기는 씻는데 딱 거기까지 에요.
그냥 보이는대로 줏어입고 머리는 산발
눈썹은 없어서 대충 그리고 마스크 필수 장착.
중고딩때는 엄마가 파 사와라 콩나물 사와라 심부름 시키면 쇼핑봉투 부터 챙기고 옷 매무새며 집 앞에 마트 가면서도 완벽하게 입고 꾸미고 진짜 그땐 에너지가 넘쳤었나봐요.
지금 아들 이발 좀 시킬라고 동네 미용실 왔는데 가만 앉아 기다리는데 내 꼬라지가 참...
아침에 머리는 감았는데 대충 빗고 질끈 묶고 있다가 그대로 나왔는데 완전 미친년 산발 이에요.
근데 매만지기가 너무나 귀찮...
미용실에 크리스마스 시즌이라고 벽전구 번쩍거리고 음악도 크리스마스 음악이 나오니 기분은 괜찮은데 제 상태는 안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