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15살을 꽉 못채우고
오늘 갔어요
새벽2시 4시에 하도 비명을 지르기에
달래주고 또자고
약먹고 잠들었는데
깨보니 힘이없이 축 늘어져있었어요
막상 닥치니 저도 막 비명이 터져 나오더라구요
이름을 부르며 막 꺽꺽대다가
울어도 울어도 깨어나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래도 사람이니 일상을 살아야하니
내일은 또 해야할일들이있고
화장은 모레하기로 예약 잡았어요
그때까지 세탁실에 마켓배달올때 냉동팩이 하나 있어서 같이 뒀는데
지금 악취가 제 생리 냄새인지 우리 강아지 냄새인지 모르겠네요
바로 보내기 싫어요 금요일까지 화장을 미뤘는데
괜찮은거겠죠?
강아지랑 둘이만 오래 살았어요
이젠 어떻게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