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첨으로 학교가면서 머리 못 감고 나갔고
물 한모금 못 마시고 나갔네요.
뭔 꿈인지 모르나 꿈속을 헤맸던 것 같아요.
중딩은 8시 40분 45분에 일어났음 학교 아예 안 갔을 거래요.
이 닦고 세수하고 매일같이 고데기로 머리 쫙쫙 피는데 오늘은 감지도 못한 머리 대충 펴고 나갔네요.
참고로 남학생 이에요. 여학생 아닙니다.
애 아빠가 먼저 나가 차 빼서 기다리고 있다가 데려다 줬어요. 준비하고 나니 빠른 걸음으로 그냥 걸어가도 되는 시간 이었는데 그냥 오늘은 편하게 가라구요.
부모가 뭔지 자괴감 들고 애 보내고 남편 출근 시키고나니 기운이 쏙 빠지고 멍 하네요.
오늘 비온다는데 매일같이 그냥 가방에 넣어둔 우산도 요즘 시험기간 이라 책을 하도 많이 가져다니길래 우산을 또 빼 놨는데 오늘 아침 늦게 일어나서 정신 없으니 우산도 못 넣어줬네요.
자괴감 느낍니다.
알람 없이도 새벽 6시반이면 눈은 뜨고 누워있다 7시반에 일어나 애 아침 간단히 챙겨 먹이고 등교준비 시켜 제 시간에 잘 내보냈었는데...
이게 뭐 별일 이라고 어쩌다 늦잠도 잘 수 있건만
마음이 안 좋고 헛헛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