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생신이 이번 주말인데요.
저는 요리를 잘 못해서..ㅜㅜㅜㅜ
미역국만 몇 번 끓여갔었고 음식해드린 적은 없어요.
외식하거나 집으로 음식 주문해서 차려드리긴 했어요.
사진 찍으시고 좋아하시더라고요.
생신 때 말고 그냥 놀러오셨을 때
파스타랑 유부초밥(크래미, 야채, 마요네즈 소스)
만들어드린 적은 있어요.
그때도 사진 찍으시더라고요. ㅎㅎ
시누이는 주부 14년차인데..
요리해주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네요.
저는 2020년에 결혼했고요. 4년 동안..
작년 추석에 잡채해준다고 하고 나타나지를 않았어요.
어머님이랑 저랑 재료 다듬고 조리해서
준비 끝내놓으니까 그때서야 방에서 나와서..
간만 하고 버무려서 온갖 생색을 내더라고요.
음식의 꽃은 간이라고 하면서.. 어이가 없어서..
근데 이런 시누이께서 이번 생신 때
친히 미역국을 끓이시겠다네요..?
그것도 끓여오는 것도 아니고
시댁에 토요일에 가서 끓이겠다고..
아마 토요일 점심, 저녁(외식)
일요일 아침, 점심(외식??) 같이 먹을 것 같아요.
근데 미역국만 끓인다고 끝이 아닌데..ㅜㅜ
신랑이 어머님 생신에 어머님이 음식하는 거
좀 그렇지 않냐고 물었다는데..
어머님이 자식들 온다고 음식하는건데 뭐가 어떠냐고
그랬다네요..
저는 진짜 어떻게 해야되나요?
아기도 있어서.. 음식을 많이 해갈 수도 없고요.
요리 실력이 없어서 맛도 보장할 수가 없는데..
입장이 난처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