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저도 서울의봄 보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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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보고왔어요.

늦은 밤시간이고 같은층 2개관에 30분간격 텀인데도 모두 만석이더라구요.

영화 중간부터 심장이 막 뛰고 혈압이 오르는 느낌으로 보는내내 좀 힘들었어요.

해피엔딩이 아닌걸 뻔히 아니까요ㅜㅜ

 

저의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온전히 그의 독재시대와 함께했는데요.(73년생 이에요)

그때는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절대 대통령에 대해 비판이나 비난을 하지 않았어요.

심지어 뉴스도 땡전뉴스였으니까요

늘 국사의 마지막 현대사는 방학이다 뭐다 하는 이유로 제대로 배우지않고 넘어갔던 기억이 있어요. 아주 먼 역사보다 현대사를 잘 알아야함에도 불구하구요.

그래서 부끄럽게도 군사쿠데타 정도로 알고있었지 저정도의 수많은 군인들의 희생이 있었는줄은 몰랐어요.

지난달 전역한 아들도 현대사는 기말고사 범위에도 안들어가서 학교에선 꼼꼼히 수업한 기억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영화를 보고나니 국사시간에 제일 먼저 배워야할 것은 고조선부터가 아니라 근현대사부터 가르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문득 해봅니다.

아...영화 꼭 보십시오.

심장은 잘 부여잡으시구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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