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심한 엄마 케어가 걱정이에요
차라리 어디 몸이 편찮으신게 낫다는 생각도 드는게(죄송해요 오죽하면요) 우울증은 가족들 전부 피말립니다
식사를 자식이 챙겨드리면 또 잘 드시는데
안챙겨드리면 안드세요
정말로 하루고 이틀이고 마시는 드링크만 드시다
응급실에 실려간적있고 담당의들은 자녀들이 잘좀 보살피라고 합니다.
돈은 있으셔서 반찬도우미 불러드리고...벌써 7번 바꿨어요 입에 안맞고 불편하다고요 내집에서 내가 왜 불편해야하냐 역정이라서 도우미 안쓰고 가까이 사는 제가
매일들러 저녁 갖다드리길 6개월 넘어요
전업이니 그나마 가능해요 차로 20분거리 사시고요
지난주에 제가 몸살이 나서 저희집도 전부 시켜먹고 그랬는데 엄마께 죄송하다 하며 배달시켜드렸거든요
사먹는거 당연히 입에 안맞으시겠죠
그래도 어쩔수 없을때가 있는데 다른일로 언쟁끝에(자주싸워요ㅠㅠ)
제때 밥도 안주는 ㄴ*이라고 욕하며 끊으시네요
신경 안쓰면 또 응급실행일테고
의사는 보호자탓할꺼고
이 상황에서 저는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든데(매일 타박하는분이에요)
무슨 마음으로 버텨야할까요?
돈은 있으시니 돈달라고 할까요
차라리 돈 받고 하는 일이다 스스로 마음이나 먹게요
남편도 그 한끼 해다드리는게 뭐 힘들어서 그러냐
아픈분 아니냐 싸울게 뭐있냐 환자인데
이러면서 저한테만 뭐라고 해요(tmi지만 남편이 의사라 정신과는 아니지만...환자에대해 무한케어해야한다고 생각하는측면이 있어요)
아침에 염색해야 한다고 전화하셨길래
제 몸이 안좋으니 단골 미용실 가시면 안될까
내가 돈 드릴께요 했다가 난리가 났어요
항상 제가 해드리긴했거든요
일단 월요일 해드리기로 했는데
돈을 달라고 할까요? 그럼 제 마음이 덜 힘들까요
돈 달라하면 그래~하고 주실분이긴 해요
저같은 상황의 자녀분들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