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부터 윤슬보며 멍때리는 거 좋아해서
어른이 되서 집을 사면 윤슬이 보이는 집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로망처럼 있었는데
코로나 직전에 눈여겨봐두던 아파트를 급매 나와서 샀어요
베란다에서 탄천이 보이는데
오늘처럼 햇볕이 좋은 날에는
윤슬이 마구 쏟아져요
금가루 은가루 반짝반짝 너무 예뻐요
커피 마시면서 창밖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드네요
기적은 늘 가까이에 있구나
소망이였던 것들이 현실이고 일상이되면
잊고 살잖아요
나이가 50 가까이 다가오니
일상의 평온이 가장 큰 행복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