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을 늦게 했는데요. 저는 정말 헬스클럽에 pt를 끊어도 너무너무 하기 싫어서 횟수를 다 못 채워요. 지금은 운동이라고는 전혀 안 하고 있고, mbti는 infp이구요. 남편은 저와는 모든 면에서 성격이 다른 entj입니다. 정말 자기관리 철저하고, 운동 열심히 하고, 돈도 계획적으로 쓰는 사람이구요.
연애할 때부터 정말 놀라왔던 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서 운동을 하러 가요. 집 근처 헬스클럽들은 6시에 문을 여는지라 늦다고 집 주변에서 빠르게 걷기&뛰기 운동을 하는데요.
비가 올 때도 눈이 올 때도 너무너무 추울 때도 전날 술 마신 날도 거의 예외없이 새벽 5시면 칼 같이 일어나서 운동하러 가요. 오늘 아침같이 추운 날 벌떡 일어나서 운동하러 나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신기해요. 저는 오늘 같은 날씨에는 정말 100만원 준다고 해도 운동하러 가기 싫을 것 같거든요. 오늘은 너무 추우니까 따뜻한 이불 속에서 1시간만 더 자라고 열심히 꼬셔도 안 넘어갔네요 ㅎㅎ자기 관리 철저한 모습이 좋긴 한데 나이가 거의 50을 바라보니 가끔 너무 추운 날 운동하다가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는데 걱정이 되기도 해요.
저렇게 루틴에 철저한 성격은 타고 나는건지, 같이 살고 있지만 저는 좀처럼 그렇게 되지가 않네요. 82쿡 회원님들 중에서도 저렇게 부지런하게 매일매일 운동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참 배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