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울렛 가서 필요한거 사고 시간이 좀 남아서
그냥 지다가다가 눈팅만 했어요.
남편은 다른 매장에서 다른 거 구경하기에 나는 내가 보고픈거 보러 갔을 뿐인데
남편이 다가오더니 뭐냐고..
내가 아주 예쁜 접시인데..구경하고 있다고
점원이 남편에게 상품 설명을 주절 주절 하고 특가라는 등..이제품은 6년만에 아울렛에 들어왔다.
남편 :얼만데요?
점원: 35만원요
남편:엥???? 1개에? 휴(한숨쉬더니)..주세요. 샐러드 담아 먹으면 되겠네.
나:정말 그냥 구경 하는건데 ..비싼걸 왜 사?
남편:그렇게 오랫동안 쳐다보고 있는데 어떻게 안사냐?
근데 왜저렇게 비싸?
메이커가 뭔데? ..왕이 쓰는 그릇인거야?
나: 로얄 코펜하겐..이라고
점원:대를 물려 쓰는 그릇입니다.
남편:(같이 있던 대학생 딸에게)나중에 니가 가져가라.
이렇게 해서 우리집에 로얄 코펜하겐 하프레이스 사각 샐러드 볼이 들어 왔어요.
올해 가계부 정산해보고 코펜하겐 블루플레인 2인조 세트 살까 고민하고 있었지만..
생각만 하는 중인데
문제는..남편이 이제 가격을 알아버렸으니 내가 이 그릇을 사면 대충 가격을 알게 될거라는거죠.
여튼..좋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남편이 보니 내가 비싸다고 하면서도 결재하니간 웃더래요
매일 아침마다 여기에 주 메뉴를 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