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부고요
남편은 떠돌이로 계속 떠돕니다.(2~3년마다 부임지 바꿈. 전국구)
저는 한번 따라갔다가, 친정근처에 집 얻어서 자리잡고
직장도 서울이고요. 애도 있어요.
애는 친정에서 봐주고, 저도 일나가다가 휴직중이고요.
일이 빡세고 힘든 일이기도 해서 애 봐주고
원래 친정에서 음식 해주고 애도 봐주고.
주말에 남편오면 음식 끼니마다 친정에서 배달해줍니다. 딱 해서 바로 익히기만 하면 될 정도로요.
남편이 제일 좋아하는게 그 음식이고, 배달오면 지가
제일 잘 먹습니다. 제가 월급받으면 진짜 조금 드리고
그마저도 휴직해서 못드려요.( 친정이 경제적으로 생활비가 부족하지 않음) 남편 돈 건들이는거 없어요.
이번에 집도 친정에서 보증금 및 월세없이 빼준다고해서. 친정소유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남편이 불평을 합니다
본인은 들어가기싫은데 간다는 둥.
저보고 의존적이라는 둥. 너는 왜 자립을 못하냐
앞가림을 못하냐
솔직히 휴직해서 남편한테 돈 꿔 썼습니다.
근데 뭐 남편이 너무 한거 같습니다.
본인도 같이 친정에 빌붙어서, 본인 평일에 편하게 지내고 바깥음식 싫어해서 건강식으로 맛있게 먹어놓고
이젠 집월세도 아끼고, 애 육아도 도움받고 나니.
저보고 의존적이랍니다.
애봐준 시어머니한테 못되게 하는 며느리 맞죠?
하나도 고맙단 말은 없고, 그냥 저만 게으른 여자 취급합니다. 중간에서 날름 먹고 편하게 지낸거 맞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