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사람 통채로 사랑하기.

마크로비오틱스라는 섭생법에 따르면 

일물전체. 

식자재를 뿌리부터 껍데기까지 통채로 섭취해서 

그 식생의 에너지를 다 취해야

군형잡힌 영양과 기운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이라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건강하고 나한테 잘하고 

내가 좋아하는 성질을 가져서 사랑할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모자란 구석 어리석은점 이해안가는 행동까지 

뿌리부터 껍데기까지 다 존중해서 사랑하는것. 

그게 모든 인간관계의 성숙한 경지 같아요. 

 

이래서 밉고 저래서 의절하고 

그런 경거망동이 결국

나의 사람됨을 더 편협하고 고집스럽고 

째째한 간장종지 인간으로 만드는것 같네요. 

 

나이드시는 부모님보면서 

아픈 부모님도 그 남은 여생도 변함없이 사랑하고싶고 

어리석은 형제보면서 그의 모자람도 사랑스럽게 봐넘기고 

이기적인 친구 행동보면서

그가 성숙하고 행복해지길 기다려주는 

마음 넓은 어른이 되면 좋겠습니다. 

 

일기장이 없어서

친구같은 82에 글 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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