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전 동아리에서 잠깐 만난 다른 학교 학생.
와꾸 좋은 바람남 스타일이라 인기 많았고
전 그냥 같이 노는 그룹의 1인
설렌적 전혀 없음 둘다 서로.
그때 학교 자퇴하고 양아치로 살더니 해외로 가더군요.
30년 만에 sns로 디엠 와서 보니
오 유럽 아티스트가 되어있어요.나름 잘나가는.
반가와서 잠깐 전시회 가 보고
또 잊고 있음.
얼마전 잠시 한국 체류중 시간났다며 벙개치더라고요.
전 제 일이 바쁜터라 망설이다 딱 2시간만 보자 하고 그 친구가 우리집 근처 온걸 픽업해서 카페가서 폭풍수다 떨고 헤어짐.
여전히 키 크고 스타일 좀 있는 남사친.
전 운동후라 츄리닝에 패딩. 늙어보이긴 쫌 싫어서 희끗한 머리에만 뭐 좀 칠했어요.
그전에 있던 얘기 하고 웃겼어요.
자기가 좋아했던 내 친구 얘기하고.
여자친구와는 다른 재미 있네요.
둘다 기혼인데
전 남편한테 친구만날때 왠만하면 얘기하는데 얜 얘기안했어요. 그동안 얘기해본적 없는 애고(그만큼 비중 없음.다시만날줄 생각못함),
원래 우리부부는 이성과는 일아니면 일대일 안만나기로 20년전에 했거든요. 그동안 전 그럴 일이 없어서 잘지켜왔고요.
얘랑 여전히 암것두 없지만 이런 얘기 길게 하기 귀찮아서 말안했네요. 담엔 술한잔 하자듼데 울집 근처로 오겠다고.
허우대도 괜찮은데 이렇게 안끌리기도 참 어렵다 싶어요. 옛날 친구니 잼나지만 가치관 달라서 그런지.
그 친군 곧 또 자기나라로 가요.
이렇게 가끔 수다 어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