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먼저 말 실수를 했어요.
친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무심한 친구여서
저는 그 친구 힘들때 물심양면 도와줬는데
본전 생각도 났나봐요. 제가.
어느날 그 친구랑 대화중에.
나 힘들때 또 다른 친구가 많이 도와줘서
잘 이겨냈고 너는 내가 힘들때 늘 바쁘고 정신없어서
어떨땐 서운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얘기하니
딴 친구랑 비교해서 열.받는다고 확 돌아서 나가면서
그 이후로 6개월을 저를 쌩까더라고요
단톡방에서도 저 없는 취급하고
동네에서 만나도 스쳐가고 완전 그야말로 쌩.
저는 제가 실수한거 알고
많이 좋아하는 친구라 사과도 했지만.
말은 알겠다면서도.
계속 그렇게 저를 무시했고.
어쩌다봐도 말도 못 붙이게 냉랭하게 굴었어요.
저는 반년동안 미안함 허전함 죄책감도 들었고
살이 빠지고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7개월뒤,
갑자기 다시 예전처럼 잘해주고
제가 본인이랑 가장 친한데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화났기도 했다고
말은 안했지만 제 느낌에
벌주는 기간 끝났다는 듯이
앞으로 조심해란듯이 예전처럼 잘해주고
각별히 대해주어요.
저는 그 6개월을 곱씹을때마다
화나고 심장 아프고 머리아픈데
이 친구가 다시 제게 와주어 또 좋습니다..
제겐 없으면 안되는 친구고
이 친구가 제게 있으니 심적으로 안정이 되고
너무 좋은데 반면 너무 화가나고 미치겠어요.
이 친구가 꼭 제 옆에 있어야 제가 좋지만
순간순간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도 든다면
제가 후자의 마음을 참아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