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나이 마흔 넘어 친구랑 싸우고 뒤끝이..

제가 먼저 말 실수를 했어요.

 

친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무심한 친구여서 

저는 그 친구 힘들때 물심양면 도와줬는데

본전 생각도 났나봐요. 제가.

 

어느날 그 친구랑 대화중에.

나 힘들때 또 다른 친구가 많이 도와줘서

잘 이겨냈고 너는 내가 힘들때 늘 바쁘고 정신없어서

어떨땐 서운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얘기하니 

딴 친구랑 비교해서 열.받는다고 확 돌아서 나가면서 

그 이후로 6개월을 저를 쌩까더라고요

단톡방에서도 저 없는 취급하고

동네에서 만나도 스쳐가고 완전 그야말로 쌩.

 

저는 제가 실수한거 알고

많이 좋아하는 친구라 사과도 했지만.

말은 알겠다면서도.

계속 그렇게 저를 무시했고.

어쩌다봐도 말도 못 붙이게 냉랭하게 굴었어요. 

 

저는 반년동안 미안함 허전함 죄책감도 들었고

살이 빠지고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7개월뒤,

갑자기 다시 예전처럼 잘해주고

제가 본인이랑 가장 친한데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화났기도 했다고

 

말은 안했지만 제 느낌에

벌주는 기간 끝났다는 듯이

앞으로 조심해란듯이 예전처럼 잘해주고

각별히 대해주어요.

 

저는 그 6개월을 곱씹을때마다

화나고 심장 아프고 머리아픈데

이 친구가 다시 제게 와주어 또 좋습니다..

 

제겐 없으면 안되는 친구고

이 친구가 제게 있으니 심적으로 안정이 되고

너무 좋은데 반면 너무 화가나고 미치겠어요.

 

이 친구가 꼭 제 옆에 있어야 제가 좋지만

순간순간 돌아버릴 것 같은 마음도 든다면

제가 후자의 마음을 참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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