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결혼식 예정이었고
남친이 수도권에 청약이 되서 내년 봄 입주 예정이었습니다
사전점검 관련으로 여기 글 올린적도 있었는데
거의 한달을 불면증에 시달리며 고민을 했었어요
불구덩이에 들어가느니 지금 스탑해야한다고 결심했고
남친과도 극렬한 대립끝에 갈라서기로 했어요
전 달라지는거 없으니 평소처럼 지내고 있어요
아니 티를 안내고 있어요 거의 매일 울었지만 아무도 몰라요
가족들만 알고 있고 주변에는 아직 안알렸어요
보통 결혼 앞두고 아닌거 같은데 그래도 멈추지 못하는건
주변 시선이나 환경때문일수도 있겠다 싶네요
준비 잘되고 있냐고 물어볼때마다 그냥 천천히 준비한다고만 해요
어쩜 초기 1년정도는 주말부부해야할수도 있다고 둘러댔어요
그냥 갈라섰다는 말을 꺼내야 할때마다 울어버릴거같아서ㅠ
올해 연말엔 많이 외로울거 같네요
그래도 후회는 안해요
그도 잘 살았으면 좋겠구요
그냥 사랑했지만 결혼할 인연은 아니었노라고 생각해요
아 또 눈물나네요
시간이 지나면 이 또한 지나가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