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술 콜라 빵 과자
밥 있어도 안 드신지 오래
입맛 까다롭고
맛있는 거 있으면 술부터 꺼내요
엄마 의식 저하 오셔서 호스피스 입원
의식 없는 엄마 앞에서 엉엉 우시고 뒤 돌아서면 술
엄마 먼저 아픈 상태여서 우울하신데
술 마시니 더 감정과잉상태
아무 지병 없는데 밖에도 안 나가시고 술만 마시니
현재 거동도 어렵습니다
침대에서 넘어지거나 일어나지 못 해서 소변 실수
보호사님 3시간씩 오시고 계신데
지금은 호스피스 계신 엄마까지 정신이 없어요
엄마 돌아가시면 아버지는 보호사님 오셔도 혼자 살기 어려울 거 같아요
넘어지거나 누우면 일어나지도 못 하시고
키가 크셔서 너무 무거워요
치매도 아니셔서 정신 멀쩡하시고
다만 우울과 과장이 심하신데
자기는 절대 요양원은 안 간다고...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어디로 보내드려야 할까요
현재 상태는 요양원이 맞는 거 같은데
거동 가능하니 난동 피우지 않을까싶고
정신병원은 알콜중독 치료후 집으로 오시면
혼자라 못 견디실 거 같고
요양병원은 특별히 아프신데 없고
어제 엄마 장지 알아보고
집에 들러 아버지 보니 술 드시고 주무시다
깨서는 울고
처음에는 이해했죠 마음 아프고
근데 이제 정말 힘들어요
보호사님이 일요일도 근무 하실 수 있으면 오시고 문자 주시는데 오늘은 휴식하신다는 문자를 보니 내내 마음이 무거워요
어쩌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