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헉 지금 남편이 회 떠온다는데 클났음

남편이 오늘 별다른 일정 없다고 해서 겨울 침구로

싹 다 바꾸고 냥이 화장실갈이 하고 부대찌개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오전 11시 쩜 넘어서

"나 xx동가서 저녁 먹고 온다~" (시댁간다는 얘기)

이럼서 나가버리네요?

 

지난 일욜에 저랑 같이 가서 어머님 좋아하시는 파스타

사드리고 시부모님 목도리, 패딩조끼 안겨드리고 왔는데

이번주에 또 간다는 얘긴 없었거든요.

 

하루종일 혼자 이불빨래 돌리고 청소기 돌리고

냥이 화장실 모래 퍼내다가 울컥해서 쩜전에 빡쳐서

과메기 세트 3만원짜리(남편 최애 안주메뉴)

배달시켜서 혼자 알배추랑 쌈다시마에 싸서 

사케 마시며 분을 달래고 있었는데

지금 막 도다리 세꼬시 포장해서 출발했다고

전화가 왔네요???

 

어머님 최애 외식메뉴라(저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메뉴)

세꼬시 먹으러 갔었나본데 저 어떡해요???

아무것도 안 먹은척 싹 다 치우고 첨부터 다시 시작?

과메기 주섬주섬 내놓으며 배시시 웃어요???

 

늙어서 이제 많이 먹지도 못해서 과메기 5마리 먹고

벌써 배 터질것 같은데 이를 우째요 ㅠㅠ

 

최근 많이 읽은 글

(주)한마루 L&C 대표이사 김혜경.
copyright © 2002-2018 82cook.com.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