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여자고.. 키가 모델만큼 커서 항상 눈에 띕니다. 건강이 좋지않아서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좀 열심히했는데 몸매도 그만큼 좋아진 것 같아요. 안그래도 눈에 띄는데 몸매까지 좋아지니(?) 사람들 시선이 이전보다 더 느껴져요.
제가 남들보다 청력이 좋은 편이라 어려서부터 너무 힘들었는데.. 예를들면 조용히 누가 나를 험담할때 들은 적이 많거든요. 친구말론 제가 귀를 기울여서 그렇다는데 그런 소리를 듣기가 싫어서 항상 이어폰을 끼고다녔거든요.
어쩌다가 이어폰을 놓고다닐때면. 사람들 시선 + 수근거리는 대화 너무너무너무 듣기 싫은데 들립니다. (정신과 질환은 아니니 일단 봐주세요!)
키가크고 그래서 눈에띄고 몸매도 좋다보니 시선이 가는건 그렇다 쳐요. 대신 얼굴이 그렇게 예쁜편은 아닙니다. 조금 독특하게 생긴 편이고요. + 만만이라면 만만이고 착해보이는 인상입니다. 최근에는(사실 오늘) 저를 쭉 보면서 (특히 젊은 20대) 저 아줌마, 몸매 얘기로 한참을 말하더라고요. 나중에 역에서 내려서 가는데 한참을 또 말을 하더군요.
모델같다 뭐 같다 이런 말을 수근수근 지나갈때마다 듣는데요. 진짜 불쾌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요.
뭔 말이든 칭찬이든 험담이든 왈가왈부할만큼 만만한 제 외모 (마동석이면 작은 소리더라도 그렇게 들릴수준으로 말을할까요) + 어딜가든 시선이 따라온다는 생각에 어딜가나 스트레스... (피해의식도 생길지경)연예인도 아니고 그냥 남들 눈에 제발 좀 안띄었으면 하는 마음 뿐입니다.
운동가서도 그렇고 어딜가나, 직장에서는 아예 다굴당하는 수준으로 험담대상자.. (이건 꼬인 입사초기 업무로 스토리가 길지만...)
그냥 평범하게 보통만 가면 안되나 하는 생각 뿐입니다. 정말 이상해요. 왜 사람들이 나만 보면 말을 그렇게 함부로하는지. 어렸을 때는 엄마가 저를 데리고다니면 어쩜 이런 못난이가 태어났냐고 동네사람들, 사촌들이 그렇게 놀려댔다네요.
아무리봐도 요즘 애기키우는 사람들 보면 소중한 애기를 누가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하나요.
왜 나한테 무슨 전생에 업보가 있길래 이렇게 힘든 일이 생기는건지.
제발 좀 각자 인생 신경쓰고 저좀 그만 신경썼으면 좋겠는데, 주변 사람들은 공감을 1도 못하네요. 다들 하는말. 사람들은 남들한테 관심없다고. 관심이 없다면 주둥이도 좀 닫아달라하고싶네요. 답답하고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