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남편이 이럴땐 좋네요

제가 토욜마다 공부하러 가거든요. 

내일 나간다고 이것저것 챙기고 준비하느라 정신없는데

좀전에 남편이 퇴근했어요.

약속 있어서 저녁 먹고 들어왔는데 밖에 엄청 춥다고 낼 옷 단단히 입으라고 한마디 시크하게 던지더니

갑자기 저보고 마지막으로 차 운전한게 언제냐고. 

화욜날 운전하고 안했다고 하니까 날씨가 넘 추워서 낼 아침에 시동 안걸릴수 있다고 지금 시동 한번 걸어봐야한다면서 키 들고 나갔어요. 

(아파트가 아니라서 지하주차장 아니거든요. 집에서 좀 떨어진 공용주차장에 대놓고 있어서 저같음 안나가요. 추워서 남편 대신 나가는 거였음 절대 네버 안나갔을겁니다)

 

벗었던 겉옷 다시 입고 나가는 남자의 뒷모습에 잠시나마 설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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