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전 불안과 긴장도가 높아요

그래서 뭔가를 끊임없이 계획하고 끊임없이 움직여요. 부산스럽게 알아보고 수많은 데이터에서 결정을 내리다가 지치곤 해요. 뭔가 결정내리는게 어려워요.

 

딸도 제가 양육했으니 영향을 받았겠죠.. 느긋하고 천천히 완벽주의인 이 친구는 내가 부산하게 모이를 모아오면 벌써 압박감을 느끼고 무서워서 아예 아무것도 안해요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못쉬겠대요.

 

다행히 남편과는 분업이 잘되요.

남편은 바쁘지만 이성적이고 가정적인 사람이라...내가 수없이 물어오는 정보들을 취사선택해서 결정을 내려줘요. 

 

딸 진로때문에 내 불안도가 높아져서 딸에게 이럴게 저렇게 정보를 쏟아내고 딸은 또 엄 청 압박을 느끼고 우리둘다 결정 못내릴때 남편이 딸을 데리고 나갔어요.

 

한참 이야기 하고 딸이 다시 안정감과 자신감을 회복하고 왔어요. 딸 말로는 우리가 당근(아빠)과 채찍(엄마)이래요. 딸이 저에게 우리 과거에 대해 후회하거나 자책하지 말자고....엄마가 모아주는 정보는 그냥 밴드에 정리해주면 자기가 여유가 있을때 보겠대요. 

 

남편이 딸을 양육했다면 우리딸이 더 잘컸을텐데 싶으면서...나도 딸에게 좋은엄마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나도 여유있고 안정감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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