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외가에서 자라서 외할머니를 거의 유일하게 믿고 따릅니다 엄마는 좀 불편한게 있어요... 제게 해준 것도 많지만 바라는 것도 많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빠한테 받은 스트레스를 저한테 많이 푸신듯.
아무튼 외할머니는 멀다면 먼 사람이니 저를 그냥 예뻐하셨고 저도 할머니가 좋아서 제 나름대로 할머니 필요하신 것들 사가고 하는 그런 관계인데 어느날 엄마가 외할머니가 너한테 잘해주는 것은 내가 외할머니한테 잘하기 때문이라는 거예요
저 서른 넘어 마흔을 향해 가는데 그말 이후로 외할머니가 보고 싶고 찾아뵙고 싶을 때마다 언짢게 되었어요.... 왜 그런지 계속 생각하게 되고. 할머니가 그립고 보고 싶은 밤에 할머니를 생각하려고 치면 갑자기 엄마의 그말이 툭 끼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