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서운해 하면 나쁜가요?

엄마가 집 수리 한다고

딸인 저희 집에 와 계세요.

보름쯤요.

작년에 제게 2500만원 빌려 주면서

갚으려고 하니 돈 필요없다고 저 하라고 하시더군요.

좀 맘이 그래서 그 돈 묶여두고 있었는데

오늘 집수리 쓴다고 맡겨둔 돈 달라네요.

맡겨둔 돈! 이라고 하시네요.

알겠다고 하고 바로 이체 해 드렸는데

좀 서운하네요.

저 하라고 해놓고...

당연히 보름동안 아들 집 안가고 저희 집에 계시고.

저는 그래도 저한테 돈 주셔서

그 마음 고마워서

병원 모시고 다니고 더 잘했거든요.

 

갑자기 정이 뚝 떨어지네요.

아들은 집 사주고

딸이 하는건 당연하고.

집 수리 보태라고 남편이 오백 주던데

그냥 남편에게 다시 주려고요.

왜 서운하죠?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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