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딸이 우울증때문에 학교를 안가려고 해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자해를 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는 저는 몰랐어요 제가 너무 무심한 엄마였죠
중학교 입학하여 선생님이 심리검사에서 아이가 우울감이 너무 높다고 병원에 진료를 받아보라고 했죠 그떄만해도 왜 우리 딸이 제가 보기엔 괜찮은데 하면서 그냥 넘겼어요
지금까지 자해를 하고 있고 중학교까지는 자해한 사실을 숨기려고 했고 항상 긴팔을 입고 다녔어요(팔에 칼이나 샤프로 자해를 해요)
지금은 자해를 하겠다고 얘길하고 보여주기도 하죠
고1 2학기때 학원을 1달만 쉬고 싶다고 하여 쉬게하였고 그때부터 저녁에 돌아다니기 시작했고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했어요 그 남자친구한테 술.담배도 배웠죠 ㅠㅠ
고2부터는 조퇴가 잦아지기 시작했고 6월에 자퇴숙려제를 하였고 9월에 학교에 다시 다니기 시작하였는데 조퇴가 더 심해졌어요(자퇴숙려제를 해주면 조퇴를 하지 않고 학교를 잘 다니겠다고 계속 해달라고 했어요)
자퇴숙려제 기간동안 상담센터에 상담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가지 않아 무단결석이 9일이나 됐죠
그때도 저는 몰랐습니다. 상담을 받으러 가지 않은지 저에겐 일정을 조정했다고 했고 선생님에게 전화온적이 없었어요
9월부터는 조퇴가 잦아지고 저와의 트러블로 많아지면서 자살시도도 몇번 했어요
새벽에 자주 나가는 버릇이 있는데 (솔직히 못나가게 하고 싶지만 잠을 안자고 지켜볼수도 없고 지켜본다한들 막지 못해요) 어느날은 아침에 깨웠더니 술냄새가 너무 나서 학교에 가야하는데 어떻게 하려고 그려냐 그래도 마스크 쓰고 학교는 가라 그랬더니 베렌다로 가서 뛰어내리려고 했죠 그때 오빠(딸아이)와 제(엄마)가 말렸구요
그 뒤로 학교에서 일주일에 4번째 조퇴를 하고 싶다 하여 안되다고 하였더니 계속 조퇴를 해야 한다고 하여 조퇴를 시켜줬는데 옥상에 올라가서 난간대에 앉아 있는사진을 제 카톡과 인스타에 올려 학교가 완전 뒤집어 졌죠
그래서 위기관리위원회에 참석하기도 했어요
자살시도로 인한 병원에 입원 시켰으나 폐쇄병동이라 핸드폰을 하지 못하니 못 견디고 5일만에 퇴원했어요(약간 SNS 중독도 있는편이에요)
병원에 입원하니 불안 우울 이런 감정이 들지 않았는지 다 나았다고 퇴원을 요구했고 본인이 퇴원을 원하면 퇴원을 할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퇴원 후 3주정도 지났는데 조퇴는 커녕 이제는 학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늘도 학교에 가지 않았어요
낮에는 자고 밤에는 나가서 놀고 들어오죠
병원에선 기분우울장애 진단을 받았고 우울증이 너무 오래 지속되어 충동성이 너무 강하고 쉽게 치료가 되지 않아요 물론 생활습관도 좋지 않구요
강제입원을 시킬순 있는데 2주까지 가능하고 2주후 더 충동적이 될까봐 걱정입니다.
어떤게 아이를 위한 방법일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