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이고요. 학원 단톡방에서...
아이가 먼저 잘못을 했어요.
그래도 내가 너보단 단원평가 잘봤지..
실없이 다들 그런 농담 하는 분위기였는데
어쨌든 한 아이 시험 성적을 가지고
콕 집어서 점수 가지고 그렇게 말하는건 분명 아니죠.
그런데 상대방 아이가 화가 나서 한단 소리가
개씨발련.. 자폐 새끼가.. 장애년..
이런 욕을 수도 없이 퍼붓더라고요.
아들아이고요. 그렇게 욕한 아이도 남자아이..
저희애는 아무말 못하고 있다가
바로 꼬리내리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요.
저는 새벽에 그걸 보고 잠을 못잤어요.
아이 몰래 아이 카톡을 본건데..
사실 연락하는 친구도 단 한 명 없고
애가 친구들과 어떻게 의사소통하는지도 전혀 모르고
아이가 하는 행동 양상을 봐도 그렇고
아스퍼거나.. 경증으로 좀 그런 면이 있는게 아닌가
걱정하고 검사 알아보는 중이었는데
단톡방에서 저런 욕을 들은 걸 보니..
마음이 찢어집니다.
뭔가 확실해진다는 느낌이 들었달까요.
그래 남들 눈에도 또래 눈에도 저렇게 보이는구나.
아이와 이 건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해보는게 좋을까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