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페이지 넘기다 민들레국수집에 대한
오해가 있어 말씀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키톡에 가끔 나타나는 고고입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제가 서울에서
사업하면서 민들레국수집과 인연이 닿았습니다.
처음 방문했을 땐 서너 평 아주 작고
허름한 밥집이였습니다.
그 당시 사업이 잘되어 일정부분은 늘 따로
책정해서 동인천 그 마을로 주기적으로 다녔습니다. 코스트코 들러 식자재를 사갖고 가기도. 저의 고객분들께 헌옷기부도 받고
바자회 통해 통큰 기부도 했었지요.
민들레국수집은 아이를 데리고 노숙하는 분들이
있어 아이와 같이 지낼 수 있게 방도 구하고
아이들 공부방도 그때 생겼습니다.
봉고 빌려 아이들과 캠핑도 갔습니다.
지금처럼 흔한 시절이 아니였지만
캠핑을 잘 아는 젊은 부부의 재능기부로
같이 갔습니다.
서울 떠나기 전 들러 완성된 자활센터에서
밥 먹고 대표님께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민들레국수집은 노숙인들의 자활을 돕는 일이 큰 주축이고, 동인천 그 마을이 조금 가난한 동네라 머물 작은 방을 많이 마련했습니다.
식사 때 돕는 고정 자원봉사자와 노숙인에서
자원봉사자로 된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교도소 장기수 방문과 지원은 아주 예전부터
서대표님이 해 온 봉사활동입니다.
민들레국수집 갈 때도 즐거웠고
다시 일터로 돌아오는 길은 더 따뜻하고
내 발이 땅에 딛어 함께하는 공동체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오래 전 인연을 여기 유지니맘께서 이어달리기처럼 해주시는 것보면서 참 좋습니다.
내 손에서 나간 것의 행방은 민들레홀씨가 되어 널리 좋은 곳으로 날아갑니다.
그 곳에서 늘 같은 모습으로 오늘도 노숙인분들의 따뜻한 밥과 정으로 재활할 수 있게 돕는 민들레국수집.
멀리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