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살았네요
남자들은
생각보다
자신을 잘 가리고
아닌척도 잘하며
속이는걸 잘 하더군요.
보통 믿으니 결혼하잖아요.
믿는다는 거 자체가
내가 알고있는
어떤 믿음직한 틀에
딱 끼워놓은 거더라구요.
저기서 벗어날리 없다고
항상 내곁에
저 틀에서
안전하게
있을거라구요...
그틀이 한번 깨지면
엉성하게 붙기도 하고
아주 망가지기도 하고
잊혀지기도 하더군요...
남자들이 다 그러는줄은 모르지요. 저도.
하지만 생각보다 그 믿음의 틀을
너무 쉽게 부셔버려요.
여자는
부셔진 틀을 멍하니 분노하며 바라보게 됩니다.
내 눈을 믿을수 없어...
하지만 확실히 부셔졌죠.
그걸 또. 이어붙이고
누덕누덕 살아가죠.
부셔진지도 모르고 살수도있구요.
처음부터 엉성한 틀이었을수도 있구요.
인생은 의외로 짧은데
영화도 아닌것이
왜이리
현란한지...
전 무채색이 좋은데
그게 안되네요.
여러분의 틀은
아직 유지되고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