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다 큰 성인아들 장염!!

어제 낮부터 설사하고 뭐 등등 오한도..

내내 있다가

저녁 다 되어 

엄마~ 늦게까지 하는 병원 알아봐줘

하여

같이 갔습니다

침대에 누워서 배 꾹꾹 누르니 아팠고

장염이 심하다 합니다

오늘은 굶고 정 힘들면 미음정도 먹으라고

집에 오자마자

흰죽 끓여줬습니다

김치에 먹겠다는거 겨우 참고

약먹고 자더니 자정쯤 깨서 땀범벅 옷 싹 갈아입고 아침에 죽 한 그릇 먹는거보고 저는 출근했습니다

혹시나 배 꺼져서 출출할까봐 한 그릇 데워먹어라 하고

점심때 집에 와보니 

라면에 밥까지 말아먹고 편안한 자세로 있네요

 

라면 최악인데 참지 했더니

죽 너무 싫다고

이런 나도 싫다고

지금 밥먹고 다시 자네요

어제

아프네 죽네  춥네 덥네 했던 아들이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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