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이라니 뭔말인가 싶어 전문과 앞뒤상황을 봐도 저질중에 상저질이네.
지 엄마도 아내도 암컷인가?
김성민 페북에서
조선일보에서 자극적인 보도를 했기에 설마 저렇게까지 했으랴 의심되어 찾아봤다.
野, 청년 비하 이어 여성 비하... 최강욱 “암컷이 나와 설쳐”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가 "이제 검찰 공화국이 됐다고 봐냐하느냐고 하자 최강욱은 이렇게 말한다.
"게다가 아까 동물농장하고 비유를 하셨는데, 우리 유시민 선배가 많이 말씀하신 코끼리 비유나, 침팬지 비유가 더 맞...맞는 거죠. "
유시민은 윤석열 정부 100일을 맞아 “코끼리가 한 번 돌 때마다 도자기가 아작 난다, 그 비슷한 상황 아닌가”라고 말했다. 문제의 발언이 나온다.
"그리고 동물농장에도 보면은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러는 것은 잘 없습니다. 그거를 능가하는데, 공화국이라는 거를..."
동물농장은 자연 다큐를 말하는 게 아니다. 자연에서도 암컷이 당연히 50% 역할을 하겠지만. 앞서 박구용 교수는 조지오웰의 동물농장에 대해서 언급했다. 최강욱은 이 말을 받아 말한 것이다.
동물농장에는 암컷이 나와 설치지 않을까? 아니다. 암컷이 나와 맹렬히 설친다. 나폴레옹이 달걀을 인간에게 팔려고 하자 암탉들은 용감하게 맞서 싸운다.
"나폴레옹의 요구를 물리치기 위해 암탉들은 세 마리 젊은 블랙 미노카 암탉들의 지휘 아래 결연히 행동했다. 그들의 저항 방법은 서까래로 날아올라가 거기서 알을 낳는 것이었다. 그러면 알들은 서까래에서 바닥으로 떨어져 산산이 깨어졌다."
암탉들의 투쟁은 어떻게 되었을까.
"어느 동물이건 암탉들에게 옥수수 한 알이라도 주었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 선포했다. 개들이 이 명령의 준수 여부를 감시했다. 암탉들은 닷새를 버티다가 마침내 항복하고 닭장으로 되돌아갔다. 그사이 암탉 아홉 마리가 죽었다."
암탉들은 9마리가 아사할 때까지 버티며 싸웠다.
최강욱의 말을 계속 들어보자.
"제가 암컷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밑도 끝도 없이 저열하다. 그 저열한 말이 유쾌한지 사회보는 박구영 교수가 미소짓는다. 김용민이 유쾌하다는 듯 웃는다. 민형배도 폼을 잡고 웃는다. 저 자리에 참석한 광주 시민들이 따라 웃는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꺄르르 따라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