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엄마는 얼마나 더 버티실 수 있을까요...

항암 하시다 체력저하로 그만두고 계속 안 좋아지셨어요

섬망도 오시고 거동도 힘들어지셔서

보호사님 오시고 집에 계셨어요

한 주 지날때마다 계속 다른 모습입니다

추석때만해도 식구들 인사하면 한마디씩 해주셨어요

한 달 전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한마디 하는 것도 힘드셨어요

4 주 전

오랫만에 만난 친척 알아보시고 한마디 하시고 응시...

3 주 전 

조카 보시고 그냥 응시

말 한마디 하시긴 하는데 힘들게 하셨구요

1 주 전

말씀 전혀 못 하시고 눈 뜨기도 힘들어 하셨어요

부르면 눈을 뜨려고 애쓰는데 잠깐 뜨고 감으시고 반복...

식사도 같이 불가능해져서...

입원하셨습니다

 

입원하고 수액 맞으니 눈 뜨시고 눈 맞추시고 합니다

말 시키면 느낌이 대답하고 싶은데 안 되는 거 같아요

식사는 여전히 입으로 못 하십니다

의사가 폐로 갈 수도 있어서 지금은 안 된다고 했구요

호스피스여서 연명치료는 거부 사인 했구요

 

입원할 때는 불러도 눈도 못 뜨시고,

이틀정도 식사도 못 하셔서 돌아가시는줄 알았어요

입원해서 기본 검사 하더니 의사가 저희가 생각한 정도로

위급하진 않다고 하더라구요

 

점점 기력이 없어지는게 눈에 보이니

꺼져가는 촛불을 보는 거 같아요 ㅜ

얼마나 더 버티실 수 있을까요

항암할 때 주치의는 암 때문이 아니라 노환이어서

여명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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