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김장철 김치 받는것도 괴로워요

남편과 저 아이 하나 세식구에요

남편 일이 바쁘기도 해서

집에서 평일에 밥 몇끼 먹지도 않고

저는 김치 진짜 적게 먹고 아이는 입도 안대요

양가에서 김치 주시는거 감사한거 맞는데

진짜 너무 많이 주세요ㅜㅜ

시댁은 신혼때부터 아이 어릴적에는 진짜 다

먹지도 못할 양만큼 주시곤 했는데 김치냉장고

김치통 큰거로 6통씩...

다 못먹는다 냉장고에 다 안들어간다  아무리

말씀드려도 무조건 택배로, 아니면 시댁에 일 있어서

가면 무조건 더 가져가라고, 안가져가면 화 내시고..

그맘때 친정은 제가 진짜 깍쟁이처럼 작은거 한통만

가져오고 아예 안가져오고 해서 그나마 나았구요

김치 담그는거, 택배 싸는거 힘들잖아요

저희 시댁 식구도 없어요

근데도 무조건 많이..진짜 음식 많이 하세요

김치 외에도 온갖 음식, 떡 다 냉동실 꽉꽉..

그래서 결혼 몇년차까진 암소리 못하다가

이제는 진짜 안받는다 냉장고 안들어간다 반복,

무한반복 하면서 꼭 주실려면 한통이면 된다고

말씀드리곤 하는데 엄청 서운해하시고 화내시고..

그래도 꿋꿋이 안받거든요

근데 이젠 안그러시던 친정엄마가 김장 했다고

말도 없이 김치를 보내신거에요

아주 잔뜩!! 심지어 지난주에 알타리김치 보내시고는

석박지에 김장김치에 파김치에ㅠㅠ

저 진짜 냉장고에 넣을 자리도 없는데

(김치냉장고,냉장고 다 작아요)

엄마한테 왜 말도 안하고 막 보내냐고 화를 냈어요ㅠㅠ

 이제 또 시어머니가 보내실텐데 

아..진짜 저 너무 괴로워요

철 지나 오래된거 다 먹지도 못해 버리는것도

죄책감 느끼구요

이걸 다 어째야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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