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에서 얼마전 스노우볼을 사왔어요. 켜놓으면 너무 이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작렬인데 이게 건전지 3개가 들어가고 계속 켜놓으니 하루도 못가더라고요.
지난주에 사왔는데 건전지를 벌써 열개도 더 썼나봐요.
남편한테 이거 하루에 한시간씩만 켜놓자고.건전지를 감당을 못하겠다고 했어요.
남편이 건전지 얼마한다고 그러냐 계속 켜놓아라하고.저는 건전지 가는것도 일이다 그러고 잤어요.
아침에 일어났더니 세상에 남편이 이걸 분해해서 전선을 연결해 놓은거에요. 실컷보라고.
이거 켜놓으면 너무 행복한기분이 든다고 했는데 맘컷 못켜놓는게 마음에 걸렸나봐요.
와...결혼 23년차고 다음주 결혼기념일인데 이게 선물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