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가다 대화 좀 섞은 분들이 대부분 저 보다 15살 많아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하는데 대화하다보면 인생 다 산 것 처럼 늘어지는 말들만 해서 힘빠져요
볼 때 마다 친언니 죽은 과정에서 있던 병동이야기 하소연하듯 인상 쓰고 반복적으로 말하는 사람
남편이 시어머니만 바라보는 한맺힘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
제가 너무 잘 들어줘서 일까요?
자기 보다 한참 어린 사람 붙잡고 그런 말 하고 싶을까요
사람 우울해지기 딱 좋은 듣기 싫은 소리만 하네요
그 분들은 제가 그들 보다 젊고 싱글이라 친하게 지내고 싶은가봐요
저는 남이 들어서 피곤할 이야기는 안 하는데 저 언제 알았다고 쏟아놓는지 만나서 기분 좋은 사람은 그래도 나이차가 비슷한 거 같아요
오늘은 사람 붙잡고 눈물 까지 그렁그렁 하면서 자기도 아닌 언니 항암치료 과정을 끝도 없이 늘어놓길래
대놓고 아 그만 하세요~ 저 그런 거 그만 들을래요~ 하고 끊었어요
싫은 티를 내거나 경계 안 하면 끝도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