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거울보고 살짝 슬펐어요 목주름이..

굵은 목주름이 거의 없는 편이에요

나이는 마흔 다섯이고 마른 편이고요.

얼굴도 작은데다 눈이 살짝 쳐진 인상이어서 어리게 보인다는 소리 많이 들었는데 이젠 아니지만요. 

 

아이가 어릴 때 아이 데리고 엄마들 무리에 끼면

대놓고 몇살인지 묻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가 노산이라고 하는 얘기듣고,?목주름 보니 나이가 안 많을 것같은데 정말 나이가 많은게 맞냐 할 정도였어요.

 목주름 없이 깨끗했다, 뭐 자랑 맞습니다.

 

요 일이년 사이, 눈가며 팔자주름은 이제 어느정도 자릴 잡았는데, 목주름은 생각도 못 했거든요.

얼굴을 목쪽으로 내리면 턱이 조금이라도 겹치며 두턱이 지죠? 그 선이 목주름이 되려나봐요 그리고 세로로 미세하게 결이 잡히려는게 보이네요

아직 흰머리도 거의 없는데 슬슬 인정하고 늙음을 받아들여가야겠어요

 

검은 머리가 안 어울려서 염색이야 하겠지만 주름한번 펴보겠다고 애쓰지 않고 그냥 편안하게 늙어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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