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 고등부터 가졌던 학부모모임이 아이들 대학 졸업시기가 되었는데 아직도 정기모임 하고 있어요.
대부분 아이들은 정시로 진학(저희애 포함).
당시 ..지금도 마찬가지지만..논술 경쟁률이 어마어마했고 주변에 합격하는 사례는 드물게 볼 수 있는 정도 였는데.
모임 엄마들중 한분 자녀가 작년에 논술로 h대 합격했다고 들었어요.
수학만 엄청 잘했는데..당시 합격후 밥사면서도 진짜 운이 좋았다며 엄청 좋아하시긴 했고..
우리는 운이 아니라 그게 바로 실력이다 하며 다 같이 축하해준 기억이 나요.
요즘 입시철이라서인지 대화도중 논술 얘기가 나왔는데.
한분이 본인은 논술은 90프로이상 운빨이라며..
결론은 논술은 사교육만 양산하고 퍠지되어야 한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아 대화도중 작년에 논술로 작은아이 진학시킨 엄마의 표정이 울그락불그락..
그래도 분위기 안좋아질까봐서인지 별 말은 없더라구요.
그집애는 한학기 다니다 입대한 상태이고.
암튼 갑론을박 하다 다른 주제로 넘어가 분위기는 다시 화기애애 해져서 돌아왔는데.
그 논술로 진학 시켰다는 엄마가 다른분에게 그날 너무 불쾌해 자리서 일어나려던걸 겨우 참았다 어쨌다 했다고 전해들었어요.
논술합격 인정 안하다는 엄마 자녀는 모두 정시로 스카이 다녀요. 삼수.재수
본인 자녀들이 정시로 입학한게 억울해서 그런건지 진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