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때 명문대만 가자고 그렇게 안되는 머리로 노력해서
겨우겨우 인서울 턱걸이 하고
그래도 알만한 기업 들어가고
월급 받고 그냥 저냥 살다가 비슷한 사람 만나서
조건이랑 다 보고요 결혼해서 애낳고 살고 있는데요
주변에서 보면 다 너는 진짜 성격도 무난하고
스트레스도 안받는거 같고 세상 무탈하게 잘산다라고 말하는데
저도 그런줄 알았고요 .. 어쩌면 그런삶을 살려고 노력했는지도 모르겠어요
근데 이것도 40대 넘어가니 참 인생 노잼이었구나..
남들 다하는 연애도 이리재고 저리재고 평생 3번인가 한거 같아요
연애란게 그렇차나요 내수준에 비해서 높은 사람을 찾아대니.. 어려울수 밖에 왜 그때는 내가 그리 대단한여자 같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그냥 평범한 별거 없는 여자였는데 손해보기 싫어서 더 그랬었겠죠?
어쨋든 요즘은 사는 낙이 없어요
남편하고도 별애가 안하고
애들도 사춘기인가 그냥 내가 용돈주는 식모가 된듯하고
아빠는 얼마전에 생각치도 못하게 갑자기 돌아가시구요.
엄마는 아직도 아빠를 그리워하시는데..ㅠㅠ
에휴 인생 그냥 세월이 20년 30년 이렇게 갔음 좋겠네요..ㅠㅠ
저같은 인생은 그 누구도 살지 않았음 해요
평생을 참고 인내하고 주변눈치보고 살았어요.
집안가정사 탓만하구요...
좀 더 재밌게 살수 있었는데
세월이 이미 한참 흘렀네요..
82님들은 불법만 아니면
어떤게 뭐가 됐던 남 눈치보지 말고 그냥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인생 계획대로 되는거 하나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