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친한 친구가 생겼어요. 저희 아이말로는 영혼이 같데요. 아주 죽이 잘맞고 별 얘기 안해도 웃고 같이 있는 시간이 너무 좋은가봐요. 그냥 좋은게 가장 좋은 건데 그런 친구래요. 너무 감사한 일인데 아이 친구 엄마들과 섭섭한 일도 있었던 터라 저도 모르게 선을 긋고 거리를 두었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외동이라 아이가 좋아하니 아이 친구들에게도 최선을 다해 잘 해주고 하나라도 더 베푼다고 했는데도 끝이 안좋았던 경험이 있었거든요. 다른 인간관계는 내가 노력하는 만큼 잘 되던데 전 잘 안되더라구요. 이제 학년도 올라가고 굳이 부모가 안끼어도 되니 학교, 학원에서 잘 지내라 했는데 저희 아이는 개인적인 만남을 원하고 같이 놀러 가고 싶어하더라고요. 아이를 보니 고학년이라도 너무 순수하고 예쁜 아이이고 우리 아이를 순수하게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는 것을 보고 반성했어요. 놀이 동산에 가고 싶다는데 방학때 시간내서 가봐야겠다 다시 마음을 열고 아이들 원하는 거 해줘야겠다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