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고 조언을 받으면 좀 마음이 편해질까 해서 익명으로 남깁니다.
40 중반에 연애하다가 채였습니다.
현재 상대방은 마음을 정리 했고 제쪽이 미련이 남아있습니다. 다시 연애하자고 하지 않을 겁니다. 이건 확실합니다.
원래 알고 지낸 사이였습니다. 상대방이, 다시 이전에 알던 사이로 돌아가서 평소처럼 지내고 싶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중인데 제가 너무 마음이 힘듭니다.
그렇다고 상대방을 완전 남남처럼 대하기엔 제가 더 미련이 남은 쪽이라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지내자고 하고 노력하는 중인데.. 마음에 돌덩이를 품고 사는 것 같아요. 밥을 잘 못 먹어서 체중도 계속 빠지고 있습니다.
상대방은 12월이 지나면 다른 곳으로 가서 더이상 볼 일이 없긴 합니다... 못본다니 그것도 참 슬프네요. 상대는 '안 보면 괜찮아 질거다'라고 하네요.
시간이 약이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나이가 이만큼 들어서 이런 걸로 고민하게 될 거라고는 상상도 하지 않았었는데 참 힘듭니다. 경험이나 조언 부탁드립니다. 도움이 되셨던 글이나 책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