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조카에게 이런 소릴들었다면?

저는 이모. 언니가 애들도 식구들도 마스크를 모두 새부리형만 쓴다고 나머진 가져가라고 쇼핑백으로 챙겨놓음. 전 새부리는 안써서 얼씨구나 횡재다 가져오려고 하는데 여자조카가 이걸 다줘? 옆에서 그랬다면요??

야..이모가 이거 좀 가져가면 어때서? 이럴수도 있는건데 순간 제가 쪼그라들었어요. 아냐..언니. 내가 이만큼은 다 필요없고 요거만 가져갈께 하고 한움큼만 집어옴. 다 가져가라니깐. 아냐. 이걸 다 뭐해...전 매일 마스크쓰는 일을 해서 사실은 다 필요하긴 해요.

조카까지 눈치보이는 입장이라니...

전 이혼했고 아이들도 있고. 언젠가부터 스스로 쫄려요. 작아지는 느낌. 조카도 나를 무시하나 싶고. 친정에 다 모여 잘 있었어? 인사를 합니다. 그 조카에게 어머 순희야..하는 순간 못 본척 반갑게 다른 다른 이모에게 하이톤으로 인사하는 그 조카...왜 저러는 걸까요? 누구에게 한번도 손 안벌리고 제 힘으로 애들 대학보내고 서울에 15억되는 집 장만도 한 나인데 겨우 조카에게 마음이 상하네요. 

야...이모한테 인사도 안하냐..하면 될껄. 그 순간엔 저도 입이 다물어졌어요. 자신감부족인가..이 쪼그라드는 마음. 그 조카는 30살.여자. 미혼. 언니는 늘 절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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