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잠깐 외출하려고 나갔더니 비가 오는거에요. 그래서 다시 집에 올라가 우산을 들고 엘베를 탔죠.
엘리베이터에 한 학생이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을 보고 서 있는데 우산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학생 지금 밖에 비와요.' 라고 말해줬어요. 근데 전혀 듣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학생 우산 있어요? 지금 비와요.' 라고 말해줬어요. 진짜 전혀 못듣더라구요. 엘베에 단 둘이 있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1층 밖에 나갔다가 다시 집으로 들어가더라구요.
혼자 민망했어요.
집에 도ㄹ아와서 아들한테 너 밖에서 이어폰 끼고 사람 소리 차단하고 다니면 안된다고 괜히 잔소리만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