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기분이 이상했는데
수능은 신경도 안썼거든요.
일이 바쁘기도 했고.
비가 와서 이런가 했더니
몇 년동안 이 시기만 오면 너무 괴로웠던것을
무의식적으로 기억해서 그랬었나봐요.
시지푸스의 바위처럼 밀어올려도 올려도
굴러떨어지는 .
시험 한 번당 얼마나 떨어진건지.
죽을것처럼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꿋꿋이 공부하는 애보면
그만해라는 말도 못하고.
그래 니가 수긍할때까지 해라는 마음으로
지켜봤는데
수능에서는 결국 대단한 결과는 못 얻고
지가 딱 수긍할 정도 대학가서
거의 학점 만점 받고 대학때는
장학금 받고 다녀서 돈 안들였고
(N수 비용은 장난 아니었어요)
자기 진로 잘 개척해서
다들 부러움 받고 다니고 있어요.
수능을 잘보든 못보든 성실한 뒤끝은
있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