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대체 저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은
어떤 패딩을 사야하냐고 82에 글까지 올렸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725003
이후로도 백화점과 아울렛 3군데 돌아다니며
발품 팔았지만 완전 이거다 하는 옷을 못 찾아
인터넷으로 2개 주문해서 오늘 받았어요.
1번
실제 색상은 완전 밝은 그레이.
입자마자 후끈해지더니 금방 더워져서 기능은 완전 만족.
천연 모피는 절대 싫고 에코퍼마저도 없었으면 했지만
실제로 받아보니 후줄그레하지 않고 예쁘네요?
근데 외피가 빠닥거리는 흔한 패딩 재질이 아닌건 좋은데
울집에서 쓰는 천연 목화 행주 같은 재질이랄까.
때가 엄청 잘 타는 재질이라 걱정되지만
바지 한 벌 값도 안되는 가격 생각하면 그냥 편하게
입을까 고민되요.
2번
버클 장식이 마음에 걸렸지만 빼버리면 되지 싶어
주문했는데 버클이 안 빠져서 당황중 ㅜㅜ
드러운 웜톤이라 블루는 안 입는데 그냥 하늘색이 아니고
살짝 톤 다운된 그레이시한 하늘색이라 괜찮아요.
1번에 비해 후끈거리는 보온력은 아니지만
입었을때 핏이 더 예쁘긴 하네요.
매일 운전하기 때문에 롱패딩은 아예 고려하지 않았고
사실 완전 헤비패딩이 필요한건 아니예요.
받아서 실착해보고 하나는 반품하려고
둘 다 박스도 고대로 보관중인데 결정을 못 하겠어요.
오프에서 돌아다니다 살 뻔한 패딩이 노비스였는데
숏은 마음에 드는게 없었고 롱패딩이라 패스한거
생각하면 그냥 2벌 다 입어버릴까 저도 제 마음을
모르겠어서 도움 청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