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손목터널증후군 수술 후기

3년 전부터 아파왔던 손목이

최근에 급 악화됨.

 

처음 아프게 된 원인은

망할 놈의 오이지 짜기.

남편이 집에서 만든 거 먹고 싶다고

노래 불러서 몇 번 했다가

손목 통증 시작. (이후 절대 오이지의 "오"도 안 꺼냄)

정말 원망스런 남의 편...

 

그러다 가게 오픈하며

쓸고 닦고 무거운 것 들고 하다가 (식당은 아님)

손목에 무리가 더 가게 됐고

주기적으로 통증주사 맞으며 버팀.

 

손을 좀 아끼면 덜 아프지만

제 성격이 아끼는 성격이 아닌지라 ㅠㅠ

집안일과 가게일을 병행하다 통증 심해지니

의사가 수술 권유.

 

수술 무서워 미루다가

약 열흘 전

밤에 잘 때만 저릿하고 아프던 손목이

24시간 아프며 온 팔에까지 통증이 번짐.

 

결국

손목터널증후군 내시경 수술 받음.

1박2일 입원해야 실비 적용.

현재 수술한 지 3일째.

엄지손가락 하나로 자판치며 후기남기는 중.

 

보통의 수술은 손바닥을 째고

인대를 일부 절단하지만

나의 경우 손목에 접히는 부분에

1센치 정도 절개한 후 내시경으로 수술.

 

수술은 20분 가량 간단하나

오른팔 마취한다고 맞은 겨드랑이 마취주사가

사람 고문하는 듯한 통증 유발.

팔 한쪽 마취 후 30분 정도 수면 마취.

수술 다 됐단 소리에 깸.

 

오른 손 깁스

왼손 링거

화장실 가서 빤스 내리고 입기 곤욕이며

혹시나 큰 거 나올까 노심초사 ㅠ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음

남편이 옷을 내리고 입혀줘서 겨우 해결.

아무튼

양손 수술이 아님을 감사히 여기기로 함.

 

수술 비용은 250-300 사이로

마이 비싼 편이나 실비 적용이라

내 부담 10프로 나머지 보험 청구.

 

수술 흉터가 거의 안 남는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수술 부위가 아프고 아직 손에 힘이 없으나

저릿한 통증은 90프로 이상 사라짐.

결론) 최대한 내 손 내 몸을 애끼세요.

제 나이 마흔 후반인데

요새 계속 몸이 고장나는 중이네요.

음씀체로 적어서 죄송해요 82님들.

 

 

수능보는 학생들 화이팅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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