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삼수하던 아이 수능장

전에 글 쓴 적 있는 조울 심한 삼수생 수능 보러 갔어요.

조울증이 1형이 아니긴 하지만 대체로 여름에 조증 가을 지나가면서 울이 찾아오는 계절 영향도 있어서 좀 걱정을 했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막판 한달 미친 사람처럼 몰아쳐서 공부를 하더라고요.

전날 미리 평가원 국어 모고 지난거 하나씩 프린트해서 책상위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국어풀고 수학하고 자기 전에 사탐 외우다 자고

그래도 당연히 있는 수면장애로 요 며칠은 새벽 4시나 되어야 겨우 잔다고 하고 그래서 꽤 걱정을 했는데

어제는 최근 몇년중 드물게 매우 잘 잔 날이었다고 

아침에 상쾌하게 일어나더라고요

수능 시험장도 집에서 제일 가까운 학교 (원래 여길 고등때 보냈어야 했는데 괜히 멀리 가서...) 배정 받아 기분 좋게 갔네요

작년엔 수능장 안 들어갔을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올해는 그 걱정도 없이 잘 들여보냈어요

 

전 결과는 괜찮고 올해는 기분 좋게 채점하고 점수 남겨도 최초합 할 수 있게 대학 써서 붙는게 소원이고요. 내년에 예쁜가방 예쁜신발 예쁜 옷 입고 학교가는 모습 꼭 보고 싶네요.

 

(저에겐 이미 재수 선언한 둘째가 남긴 했지만)

 

다들 만족하실 각자의 목표에 상회하는 결과 얻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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