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결혼한지 15년이 되어도 며느리가 오래살까봐

큰애낳고 , 애 발가락을 들여다보더니

시아버지왈, 손자가 다 이쁜데 , 

엄지발가락보다 둘째발가락 긴게 안이쁘다고, 

(엄지보다 검지가 길면 엄마가 오래 산다는 속설?을 말하나 이건 살면서 들어보지 않았나요? ) 

그런뜻인가 뭐지했는데,

 

어느날, 남편도 세뇌당한듯

애기 엄지 발가락 잡아당기며 똑같은 소리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오래 살고 싶지도 않다고 , 

한마디하고 넘어간 적이 있는데, 

 

늘 잔소리 많은 시아버지에

남편은 아바타마냥

너를 어떻게 길렀냐는 시가 말에 

중간에서 묵묵무답으로 

저를 통해? 대리효도 하려하고 

애들있어 살아왔는데, 

 

남편 인감을 시아버지가 결혼전에 만들어서는

남편에게 도장을 넘기지도 않는 태도에, 

며느리 오래살까봐 전전긍긍인 시가 모습이 보이네요ㅠ

시가가 저멀리 두메산골 농지2천평 정도 있는걸로 알아요, 

 

그분들 평생을 농사지으며 아끼며 살아온 인생이라 

70대에도 농사지으며  그부분 대단하다 여기며,

며느리는 혼자 동동거리며 상차리고 치워도, 

그분들은 본인 자식들은 손하나 까닥안하고 귀하게  대접하려는 게, 어쩌면 그 연세에 살아온 분들이라 내가 어찌할수 없는 부분인가, 어린 내 자식보며 

갖은 고통 감내하며 살았는데, 

 

15년이 되어가도 남편 인감도장 시가에 감쳐놓고 

안주는 이런 시가에 아바타 남편에

더이상 잘리고 이건 아니죠, 

 

저는 오래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나이 50코앞인데 위내시경은 어쩌다 하고, 대장내시경 한번 받지도 않았고,

그동안 나름 열정을 다해도 살아온게 힘에부치고 ㅠ 

그냥 운명대로 생을 마감하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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