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 세대에 차가 여러대인 집이 많죠. 한 두 대가 아닌 서너대 이상인 집도 있습니다. 이런 집은 보통 주차요금을 2~3만원 정도 더내죠. 하지만 방금 보신 아파트는 다릅니다. 1대는 무료, 2번째 차는 2만원인데요. 3대가 되면 27만원, 4대는 62만원입니다.
[앵커] 한 달 금액인가요? [기자] 매 월입니다. 규정을 이렇다보니 지금은 2대 초과 가구가 한 집도 없다고 합니다. 사라진 차가 약 100여대입니다. 그런데 아까 테니스장도 없앴다 했잖아요. 이게 주차면을 44개 만들었거든요. 주민 체감상 '주차 요금 인상'이 두 배 이상 효과가 좋은거죠.
[앵커] 저런 규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반발도 많았겠는데요. [기자] 입주자대표 회장은 일부 주민에게 협박도 받을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막 만든 정책이 아닙니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정책을 만들기 전에 아파트 출입 차량 120만대의 빅데이터를 만들었거든요. 그 결과 밤 8시부터 오전 6시까지가 주차장 포화도가 100%를 넘어가고 얼마나 넘어가는지도 정확한 수치로 파악한 겁니다. 이렇게 데이터를 갖고 만든 정책이 효과를 내니 지금은 주민 대부분의 만족도가 올라간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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