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언니가 하루 6시간 30분 엄마릏 돌보고 있어요.

91세 연세 많으시고 다리도 아프시지만

절대 내가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하시는 분이 아니세요. 일년 돌보신 요양사샘이 살아 있는 부처라고 하셨어요.

자식들이 아들 딸 구분없이 요일별로 저녁 퇴근해서 가서

엄마랑 자고 아침해서 먹고 선생님 오시면 출근하는 시스템입니다.

엄마 일생이 존경스러웠기에 다들 군말없이

코로나 발발 전년도 부터 이어 오고 읶

있어요.

 

요양사샘이 9:30-16시 까지  사비로

16-19시까지는 등급받아 장기요양으로 일하셨어요. 깔끔하신데 전혀 반찬 1가지도 하려 하지않고

드리라는 것도 잘 안 드림.

물론 엄마가 잘 안 드시는 게 제일 고민인데

금방 이것저것 만들어 드리면한 번 먹어 볼까 하는 마음이 들고 영유아처럼 떠서 먹이다 시피해야

1/3 공기 드ㅚ는 정도예요.

이 정도 하루 두 끼.

 

암튼 그 선생님을 그만두게 한 이유는 매일 택시타고 노인정 가서(살짝  언덕길에 위치해 럼마 배행기를 한팔로 밀게 되니 어깨가 아프다고 해서)

올때는 운동하셔야 하니 걸어 오는 시스템.

엄마는 체력이 안되니 노인정 가서 신생아처럼 주무시고  산생님은 출근 카드찍어야 하니 임박한 시간에 와사

3시간 바쁘게 일하다 가려니 또 저녁에 소홀하고

노인정 가시지 말라고 해도 시간이 잘가니 이용자 의견과 상관없이 가고

 

결정적으로 엄마가 38키로 까지 체중이 줄어

장폐색도 온 적이있어

그만두게 했지요.

 

언니가 9:÷]-4시까지 돌보고 그때 사비만큼 한달에 160만원 주고 있어요.

거의 4달째 되어 가는데 제가 전통시장에서 산 콩나물을 몇 번 갖다 놓았더니

"너는 콩나물 장사하니? 너네나 먹어라" 하더군요.

제가 부침개 반죽을 서너번 해놨었고

얼마전에  콩나물 가져 간 게 있고

엄마가 저녁을 안 드셔서 찬밥 있으니 김치도 넣고

갱시기죽 끓여 먹으면 좋을 것 같다고 했어요.

그날 날도 흐렸거든요.

 

어제 오후에 오는 선생님께 부쳐 드리라고

메밀가루 반죽하고 손바닥 반 만한 알보추 세 잎을

씻어놨는데 선생님이 일이 있어 안 오신다는 거예요. 그러면서 그런 거 해놓지 말라고.

 

누구하나 냉장고 야채가 썩어나가도 신경쓰는 사럼 하나 없다고 해서 (아니 이걸 하루 6시간 30분 보내는 자기가 해야지

저녁에 와서 아침 바쁘게 해먹는 사함이?)

 

그럼 언니가 매일 부친개 한 쪽씩 해드려라고

말 하니

"내가 할일이 없는 것도 아니고 그랗게 말 하는 거 아니다" 고 말 하는 거예요.

저희엄마 체력이 안 되고 밤새 야간뇨로 화장실 열번 정도 다니느라 낮에는 정말 많이 주무세요.

단 한 가지 식사양이 적어 그게 가장 큰 어려움.

 

내가 부치는 게 힘들어서 그런 게 아니다.

금방해야 엄마가 맛있게 드셔서 그란건데

앞으로는 아침 한 끼만 알아서 하고 신경 란 쓴다니 그허라고 하더라고요.

 

항상 누구늠 어땋고 누구는 어떻다고 평가해서

웃으면서언니가 김** 선생님 입장 이 됐네하고

웃은적이 있는데 같은 얘기 반복하길래

잘 하니 못하니 해도자기 당번 하면 됐지

못 한다고 하면 어쩌냐고 했더니 그건 그렇다고 

한 후 저에게는 이제 뒷말 안 하더군요.

 

 

참 사람 쓰는 일은 남이라도 힘들고 식구라도 힘드네요.  전 정부 아이돌보미 일 하는데

이용자가 이것저것 요구하면 쿨하게 대답하고 하가든요. 제가 댓가를 받고 이러ㅏ러 간 것이니

업무영역은 고객에게 최대한 맞춰주면 좋죠.

 

언니를 제가 자존심 상하게 한 건가요?

역자사지 해보는데

가족이 엄마를 돌보면 엄마에게 좋은 건데

다른 형제들은 어렵네요.

저도 너무 속상해서 엄마한테만 인사하고 왔어요.ㅠ

 

82님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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