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지금 크리스마스 오르골 보면서 설레하고 있어요.ㅋㅋ
이번 주에 트리도 꺼내서 장식할꺼고요..
12월25일까지 캐롤도 많이 들을꺼예요.
어렸을 적 생각해보면 크게 아름답고 환상적인 기억은 별로 없는데 매번 크리스마스는 여타 공휴일과는 다른 추억이 있네요.
사회적 분위기가 한 몫 했을 꺼라 생각해요.
추석,설날 이런 날은 뭔가 억압된 느낌(할아버지할머니댁에 며칠씩 자야 하고 엄마의 굳은 얼굴을 봐야하고 그런..)이 살짝 있었는데 크리스마스는 그런게 전혀 없었어요.
엄마 아빠도 잘 지내셨고..
집이 형편이 좋진 않았지만 문방구ㅋㅋ에서 장식품 사와서(반짝거리는 긴 줄)비루한 트리에 장식도 하고 양말도 걸어두고요. 티비에는 케빈이 늘 나왔고요.
아빠가 과자선물세트(네모난 상자안에 사탕,초콜렛,쿠키,껌,스낵)도 사와줬고요.
초등학교들어가고 중학교 들어가고 그럴땐 아이들과 크리스마스 엽서 그것도 입체카드 이런거ㅋㅋ써서 주고 받고..(아 눈물 날라해요.)
지금은 40대가 되었지만 그때 그 분위기가 크리스마스 단어나 크리스마스 오르골 같은거 보면 확 떠올라요. 그래서 지금 너무 행복합니다.
크게 행복할 일도 크게 슬플일도 없는 날 같아도 이런 추억으로 또 힘을 얻네요.
글이 중구난방이네요.
ㅋㅋ 작문실력을 좀 키워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