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동네 엄마들이 저희집에 놀러왔어요
엄마넷 아이들 이렇게 모여서
저녁을 먹고 다들 바로 집에 가기가 뭐해서
애들도 먹일 겸 피자랑 샐러드 음료 시켜서 2차를 했어요.
밥은 저희집에 있는 집 밥으로 먹었고,
(처음부터 먹으려고 온 건 아니고 놀이터에서 놀다가
우연히 들어와서 눌러앉은..)
피자는 샐러드랑 해서 5만원 정도가 나왔어요.
늘 더치하는 모임인데.
오늘 멤버 한 명이 피자 정산하자고
아침 10시에 단톡을 했고.
저는 제가 대접한다는 말과 이모티콘을 보냈어요.
지금까지 아무도 잘 먹었다 고맙다.
아무말이 없어요. 최초에 정산 글 쓴 사람 조차요.
1은 4개 모두 지워진 상태.
뭘 바란것도 아니고
그냥 좋은 마음으로 사드리고 싶은 거였는데
고맙다는 말 한마디 못 들으니 쪼잔한 마음이 들어요...
갑자기 손님 치르고 힘들었는데.
그냥 1만 얼마씩 받고 끝냈어야 했나..싶고요
말 한마디에 천냥빚도 갚는다는데
괜히 본전 생각도 나고..
딸아이 레깅스 싼거 최저가로
검색하다가 화딱지가 나네요
왜 낸다고 했냐 나란 인간아..
이제와서 이런 마음이 들다니.
앞으로는 정산 정확하게 하겠습니다...
사실 그냥 잘 먹었어요..한마디면
가볍게 즐겁게 끝났을 내 마음이었는데..
*그날 트러블이 있고 그런거 없었어요
하하호호 담주 등원할때 만나~ 하고 헤어졌어요.